유럽에서 황금 같은 시간을 아끼고자 DB Night Train(독일 철도 야간열차)를 타기로 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뮌헨 중앙역까지 대략 9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쿠셋 칸에 들어가 하루 밤을 청했다.
쿠셋 칸에는 총 4명이 누울 수 있었다.
나는 아래칸에 누웠는데 생각보다 쾌적했다.
사진이 흐린것은 열차가 흔들렸기 때문에 ㅎㅎ
드디어 뮌헨역에 도착!
별도의 입국 심사를 거치지 않고 나라를 기차로 이동하는 것이 신기했다.
바로 유스호텔에 가서 짐을 맡기고 오늘의 목적지인 님펜부르크 궁전으로 출발!
님펜부르크 궁전으로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뮌헨 중앙역에서 트램 17번을 타는 것.
약 20분 정도 걸렸고 Schloss Nymphenburg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트램에서 내리니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무리지어 이동하는게 보였다.
아하 싶어 졸졸 따라 갔다 ㅎㅎ

곧 저 멀리 멋진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님펜부르크 궁전은 바이에른 왕가의 여름 별장이었다고 한다.
바로크 & 로코코 스타일이 돋보이는 화려한 장식이 인상적이었다.
궁전에 입장해서 구경을 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했다.
공원만 구경하는 건 무료이지만 이왕이면 궁전 구경을 추천!
전시 규모가 웬만한 박물관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

궁전 투어를 마치고 나오니 엄청난 규모의 정원이 보였다.
듣기로는 정원의 크기가 뉴욕 센트럴 파크의 1.5배 크기라고 한다!
정원을 구경하다보니 흐렸던 날씨가 맑아짐!

본격적으로 정원 산책을 시작했다.
한국의 풀내음과는 다른 독일의 풀내음도 너무너무 좋았다.
내가 옛날 사람이라면 호수에 정령이 산다고 믿을듯!
사진으로 온전히 아름다움을 담을 수 없는게 아쉬웠다.
궁전 정원의 끝에 가니 마치 오라클 처럼 보이는 구조물이 보였다.
뭔가 싶어 가이드 책을 보니 아말리엔부르크(Amalienburg) 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다.
작은 궁전(파빌리온)으로 바이에른의 카를 알브레히트가 아내(마리아 아말리아)를 위해 건설했다고 한다.
날씨가 맑아지며 어떤 구도로 찍어도 멋진 사진!!
마치며: 님펜부르크 궁전에서의 하루
야간열차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국경을 건너는 것은 처음이었다. 🚆
님펜부르크 궁전은 바이에른 왕가의 흔적이 남아 있는 화려한 궁전!
그 뒤에 끝없이 펼쳐진 정원과 끝자락에서 마주한 아말리엔부르크! 모든 것이 환상적이었다.
과거의 왕족들이 여름을 보낸 이 곳에서, 나 역시 잠시나마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제 다음 여행지를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독일은 나에게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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