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장마감 이후 NEXT(시간외 단일가)에서 펩트론은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

이유를 찾아보니 7월 9일(목요일)에 진행된 신한 포럼 IR, 그중에서도 CEO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녹취록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Q&A 시간에 최호일 대표님이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 마운자로)가 이번 계약 후보에서 제외되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던진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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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호일 펩트론 대표 “릴리 공동 연구, 상용화 GLP-1 검증 후 차세대 물질·알츠하이머병으
단독 최호일 펩트론 대표 릴리 공동 연구, 상용화 GLP-1 검증 후 차세대 물질·알츠하이머병으로 확대 시장 일각 티르제파타이드 제외 해석과 달라 상용화 GLP-1 검증 완료차세대·CNS 공동 연구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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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펩트론의 시가총액 4조 원을 지탱하는 건, 사실상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와의 장기지속형 제형 계약 기대감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참고로 젭바운드의 연간 글로벌 매출 추이를 보면 그 스케일이 어마어마합니다.
- 2024년 합산 매출: 164억 6,600만 달러 (약 22조 8,000억 원)
- 2025년 합산 매출: 365억 700만 달러 (약 50조 6,000억 원)
현재 릴리와 초민감한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 계약 관련 사항을 함부로 발설할 수 없다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만 모아놓은 프라이빗한 회담 자리에서, 회사 가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악재성 발언을 필터링 없이 뱉어버렸다는 점이 참 뼈아픕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대로 된 해명 기사도 확인하지 못한 일반 개인 주주들은 영문도 모른 채 시간외 하한가를 두들겨 맞았고, 시장의 신뢰도 크게 훼손된 모양새입니다.
파장이 커지자 회사 측에서는 부랴부랴 정정 기사를 냈습니다. 다행히 터제파타이드 역시 여전히 강력한 계약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다고 정정 인터뷰를 진행했네요.
"릴리 비만약 제외 아니다"…하한가 폭락에 펩트론 해명
펩트론이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비만·당뇨 치료제 공동연구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투자자들은 펩트론이 릴리의 대표 비만약 '마운자로'를 월 1회 제형으로 바꾸는 연구를 할 것으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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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에 묶여 있는 비밀유지조항(Confidentiality Clause, NDA) 때문에 직접적인 표현이 조심스러워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식의 기사조차 못 내는 게 아닐까 조마조마했는데, 어쨌든 급한 불은 끈 듯싶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CEO가 기관 참여자들에게 "우리 사업 잘 굴러가고 있다"며 어필하러 간 자리에서 의도적으로 회사 가치를 깎아내릴 리는 만무합니다.
주주들 사이에서 워낙 최호일 대표님이 IR 스피치에 약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니까요. 결국 말주변이 부른 해프닝에 가깝다고 봅니다.
스스로 외통수를 만들어내며 주주들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희망을 놓지 않는 이유는 펩트론이 '대(大) 펩타이드 시대'라는 거대한 메가 트렌드의 올바른 길로 걸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https://ongaussian.tistory.com/122
투자 일기 - 2026년을 1분기를 보내며 (feat. 삼천당제약, 펩트론)
26년이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이 찾아왔다.중동 전쟁 등으로 국내외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지만,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과 반도체 초호황이 맞물리며 코스피는 여전히 뜨거운 흐
ongaussian.tistory.com
[[단독] SK팜테코, 美일라이 릴리 ‘월 1회 비만약’ 임상용 원료 생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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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팜테코, 美일라이 릴리 ‘월 1회 비만약’ 임상용 원료 생산 착수
단독 SK팜테코, 美일라이 릴리 월 1회 비만약 임상용 원료 생산 착수 SK바이오텍 통해 임상용 API 생산 릴리, 주 1회→월 1회 장기지속형 제형 개발 최대 2조원 규모 CDMO 파트너십 구체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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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의 7000억 규모 한국 투자 행보
https://www.sedaily.com/article/20019558?ref=naver
[단독] 릴리, 투자 금액 97%를 임상시험에…韓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키운다
일라이 릴리가 한국 투자금의 97%를 임상시험에 투입해 글로벌 임상 연구 거점 구축에 나선다. 당뇨 등 주요 질환 임상을 한국에 집중 유치해 글로벌 신약 개발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겠다
www.sedaily.com
비록 이번 말실수 소동으로 회사에 대한 단기적 신뢰는 다소 훼손되었지만, 다가오는 9월 신공장 착공 예정 스케줄과 10월 임박한 공동 연구 종료 시점을 감안할 때 릴리와의 본계약 자체는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회사의 기술력을 믿고 엉덩이 무겁게 투자해 온 세월이 있는데, 주가가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는 건 참 배가 아프고 속이 쓰린 어쩔 수 없는 사실이네요.
역시 장기 투자가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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