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를 뒤로하고 도착한 스위스 슈피츠는, 공기부터가 차갑고 습기 찼다.
햇살은 있었지만, 몸을 감싸는 서늘한 기운에 자연스레 옷깃을 여미게 됐다!

오늘의 여행지인 슈피츠는 스위스 베른 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툰 호수와 알프스 산맥 사이에 자리 잡은 그림 같은 풍경으로 유명!
특히, 호수를 따라 유람선을 탈 수 있어 이색적이다!
그래서 바로 탔습니다!

툰 호수는 너무 맑아 저기 들어가면 모든 악함이 정화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스위스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인기있는것은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
알프스의 웅장한 풍경을 배경으로 하늘을 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스위스는 물가가 비싸기기에 coop 신세를 많이 졌다!
이것저것 냉동음식을 사서 간단히 해결!
다음 날, 스위스에 조그마한 마을인 뮈렌으로 이동했다.
아쉽게도 비가 조금씩 내리면서 안개가 끼는 아침이었다 ㅠㅠ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작은 조형물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낚시하는 난쟁이 조각상이 정원 한켠에 서 나를 반겨주었다.
다행이 마을을 구경하다보니 조금씩 날씨가 좋아지고 있었다!
구름과 안개 사이로 펼쳐지는 마을 풍경이 몽환적이었다.
그러다가 구름이 걷히는 순간, 눈 덮인 거대한 산맥이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장엄함 앞에서 잠깐 숨을 멈춘 채 산맥을 바라보았다!
사진으로 내가 두 눈으로 보고 있는 풍경을 다 담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심지어 내 눈도 저 풍경이 실체인지 영화관에서 보던 CG인지 헷갈리고 있었다.

뮈렌 마을 뒤편을 걷다 보면 멀리 언덕 위로 이어진 케이블카 선로가 보였다
초록 들판을 가로지르며 숲 속으로 이어지는 그 길이 마치 다른 세상으로 이어지는 비밀 통로처럼 느껴졌다.
뮈렌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산속 마을이었다.
비에 젖은 공기, 구름 사이로 드러나는 알프스, 곳곳에 숨어 있는 귀여운 조형물들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을 걷는 기분이었다.
스위스는 정말 상상속의 요정들이 실존할 것 같은 곳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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